삼성그룹 내 화학 관련 5개사가 한데 모여 기술 및 연구 동향을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화학 관련 계열사가 한데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들 화학 관련 5개사는 삼성에서 현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소재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제일모직ㆍ삼성토탈ㆍ삼성정밀화학ㆍ삼성석유화학 등 화학 관련 5개사는 최근 '2013 삼성화학사 기술심포지엄'을 첫 개최했다. 화학 관련 5개사가 한데 모인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술 심포지엄의 주제는 '시너지를 통한 기술혁신(Technology Innovation through Synergy)'이다. 행사에서는 5개 화학사 임직원들과 국내외 우수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화학 관련 연구동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학 관련 5개사가 첫 공동 모임을 만든 것은 최근 삼성그룹에서 강조하고 있는 시너지를 통한 융복합화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컨츄리 마케팅' 등 계열사 간 장점을 서로 공유하며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들 화학 5개사는 소재 분야에서 각기 경쟁력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범화학사 모임 역시 시너지 효과를 통한 소재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그룹은 오는 11월4~8일 열리는 '삼성기술전'에서 '전자 소재'에 대한 이슈 테마관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기술전에서 전자소재의 경우 각사별로 전시했다"며 "이번에는 삼성전자ㆍ화학 계열사 등 전자소재를 담당하는 계열사들이 '전자 소재'만을 이슈로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