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신용 부문 임원진의 공식직함이 시중은행과 동일한 행장과 부행장으로 변경됐다. 농협중앙회는 3일 정용근 신용 부문 대표이사를 ‘행장’으로, 금융기획ㆍ금융마케팅ㆍ자금운용ㆍ신용보증ㆍ공제보험ㆍ상호금융 등 6개 부문 담당 상무를 ‘부행장’으로 각각 바꿔 부르기로 했다. 농협은 은행 업무인 신용업무뿐만 아니라 유통과 축산ㆍ교육지원도 함께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은행’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신용 부문의 경우 실제로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명칭 때문에 오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원진 직함이나마 바꾸게 된 것이다.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농협은 기본적으로 조합이기 때문에 ‘은행장’이라는 명칭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시중은행과 같은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을 살리기 위해 ‘행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