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金 1조원 규모 유동성 지원
금감원, 상호신용금고 종합대책 10일 발표
정부는 잇따른 금융사고와 예금인출로 고전중인 상호신용금고 업계에 총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 또 신용금고가 영업정지에 들어간후에도 소액 예금자들에 한해 부분인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호신용금고 종합대책을 10일 오후 3시 발표한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발표에서는 "그동안 정밀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앞으로는 구조조정을 위한 추가 검사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는 클린화 선언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금고대책에서 우선 종전 종합금융사 유동성 지원방안을 원용, 은행과 신용금고간에 크레딧라인을 설정, 문제금고에 대해선 은행을 통해 자금을 적기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설정된 유동성 규모는 총 5,000억원 수준이다.
정부는 또 현재 1,800억원 수준인 상호신용금고연합회의 차입한도를 5,000억원 이상 증액시켜 6,8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합회는 이 자금을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신용금고에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현재 진행중인 14개 금고의 검사결과를 발표,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며, 이번 검사를 끝으로 앞으로 금고에서 대형 금융사건을 없으며 구조조정을 위한 종합검사도 없을 것이란 점을 선언할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