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6일 사내하도급 근로자에서 선발한 기술직 신입사원에 대한 입사식을 열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2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1차 입사식을 갖고 8주간의 입문교육을 수료한 신입사원 199명에게 입문과정 수료증과 사원증을 수여했다.
박두일 상무는 격려사에서 “여러분이 현대차의 얼굴이며 여러분의 미래가 곧 현대차의 미래라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새로운 생각과 가치, 가능성을 향해 도전하며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이 자리에서의 초심을 잊지 말고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위한 꿈을 맘껏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입사원 장범준씨는 “그토록 입사하고 싶었던 회사이기 때문에 항상 초심을 되새기며 자기계발에 힘써서 회사 발전과 성장에 보탬이 되는 구성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원들은 신입사원 가족 테이블에 동석해 식사를 함께 하며 축하와 격려,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7일에도 신규 채용된 200명에 대한 2차 입사식이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별협의에서 합의한 4,000명 채용 외에도 이후 생산인력 충원이 필요할 경우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일정 비율로 선발, 사내하도급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12년부터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채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현재까지 2,838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이 현대차 정규직이 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사내하도급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협의에서 채용인원을 3,500명에서 500명 늘리고 채용시기도 1년 앞당겨 2015년까지 4,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