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가 올해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김병훈(사진) 현대택배 사장은 9일 “택배, 복합운송 부문에서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면서 “국내에서는 택배인프라를 확충해 오는 2010년까지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택배는 지난해 중국 상해에 설립한 ‘현대아륜’외에도 올해 청도, 천진, 심천 등 중국의 주요 물류거점에 지점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중 국내 본사의 물류전문가들로 구성된 컨설팅팀을 상반기 중에 중국 현지에 파견해 시장공략 전략을 개발할 방침이다.
국내에는 1만1,000여평 규모로 시간당 2만박스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허브터미널을 내년 8월까지 대전에 설립할 계획이다. 또 일부 지역에서 시행중인 PDA를 활용한 IT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전략기획실을 신설해 중장기 핵심전략사업을 개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해외사업 확대 및 신규사업개발을 위해 필요할 경우 국내외 자본유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