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8개를 수확한 볼링이 4년 뒤 인천 대회에서도 효자 노릇을 할 전망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최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협의를 통해 개최 종목에 볼링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배종신 인천조직위 사무총장은 7일 “현재로선 볼링이 인천아시안게임에 포함될 가능성이 99%이다. 최종 결정은 이연택 위원장과 OCA 회장이 직접 만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OCA는 아시안게임 종목을 인천 대회부터 42개에서 35개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었다. 지난달 13일 광저우에서 열린 OCA 총회에서 인천조직위는 28개 올림픽 종목에 야구, 볼링, 카바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등 7개 종목의 추가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OCA는 볼링과 소프트볼을 빼고 크리켓과 가라테를 추가하자고 제의해 양측이 대립했었다. 인천조직위는 볼링이 한국의 효자종목인 만큼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OCA가 크리켓, 가라테와 함께 볼링을 포함시켜 36개 종목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소프트볼은 야구의 세부종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