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채규모가 4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은 1,258억달러로 지난달보다 23억달러 늘었다.
총외채는 ▲ 3월 말 1,195억달러 ▲ 4월 말 1,221억달러 ▲ 5월 말 1,236억달러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외채증가는 국내 금융회사의 차입과 외국은행 지점들의 본점 차입이 각각 7억2,000만달러, 24억달러씩 증가하는 등 단기외채가 5월에 비해 무려 31억7,000만달러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장기외채는 민간기업과 금융 부문의 외화채권과 차입금 상환 등으로 5월보다 9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29.0%로 세계은행의 '외채문제 없는 국가' 기준인 30% 미만을 겨우 충족시켰다.
한편 6월 말 현재 총대외채권은 외환보유액 증가 등으로 5월 말보다 17억달러가 늘어난 1,714억달러에 달했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