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의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2009년 그랑프리 경주에서 ‘동반의강자’(미국산ㆍ4세ㆍ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개최된 그랑프리 경주에서는 오경환 기수가 기승한 ‘욱일동자’가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갔고, 조경호 기수의 ‘롤링온스트롱’, 조창욱 기수의 ‘크래프티루이스’가 그 뒤를 이었다. ‘욱일동자’는 3코너까지 계속 선두를 유지했으나 최범현 기수의 ‘동반의강자’는 2코너부터 서서히 앞으로 나오며 2코너 중반 이후에는 ‘욱일동자’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동반의강자’는 전방 200m 부근에서 숨겨둔 괴력을 발휘하며 ‘불패기상’과 격차를 벌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6마신 차로 여유있게 낙승했다. 올 그랑프리 경주는 사상 최초로 서울-부경 통합경주로 실시되었으나 부경 유력마들이 대거 불참, ‘개선장군’이 3착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