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벤처] 웹스닥

[글로벌벤처] 웹스닥 고객관리분야 공략 박차 지난해 11월 일본 현지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비트밸리에 등장한 웹스닥(대표 윤주연ㆍwww.websdaq.co.jp). 가수, 배우, 스포츠 스타를 비롯 웹사이트 등에 대한 가상주식거래 사이트를 일본에 선보이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비트밸리어소시에이션을 창시한 니시카와 기요시(西川 潔) 사장이 이끄는 넷에이지의 지분 투자는 웹스닥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윤주연 사장은 미국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공부한 뒤 일본 AIG에서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을 전담하다 과감하게 벤처시장에 뛰어든 인물. 니시카와 사장을 비롯 재계, 금융계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비트밸리의 떠오르는 한국인 영파워다. 지난해 11월 사이트를 본격 오픈하며 일본 네티즌 인기몰이에 여념이 없는 윤주연 사장은 "일본에 처음 등장하는 모델이라 네티즌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며 "시범운영 한달 기간동안 하루평균 무려 40만 페이지 뷰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상 종목은 약 70여개. 이곳의 네티즌은 더 많은 종목을 주식시장에 올려 달라고 아우성이다.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운세사이트는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인기 연예인, 스포츠 스타를 거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 하지만 그는 "일본 네티즌은 한국 네티즌과 달리 아주 세세한 것까지 지적하기 때문에 종목 수 등 운영규칙에 대해 아주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주연 사장의 최근 관심은 고객관계관리(CRMㆍ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분야. 닷컴기업이나 대형기업이 원하는 타깃 정보를 필요할 때마다 적시에 제공한다는 것.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을 전공한 인재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웹스닥은 이미 이 분야 컨설팅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태. 하지만 단순한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이를 본격적인 수익모델로 가져가려는 장기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윤주연 사장은 "일본 정보통신 시장에서도 CRM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고 있다"며 "한국의 CRM회사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일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한국과 일본을 바쁘게 오가며 관련 기업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모색하고 있어 곧 성과가 나올 전망. 비트밸리 한가운데 자리잡은 웹스닥은 지난 6월 법인 설립됐으며 현재 직원은 8명. 일본 전국에 비디오 대여체인점과 사무용품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스파이럴스타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웹스닥 지분중 45%는 한국의 디지털밸리가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본 경영진과 넷에이지 등이 소유. 윤주연 사장은 "일본 현지의 좋은 기업과 탄탄하게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수익기반을 꾸준히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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