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금리하락에 따른 자금이탈 방지를 위해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특별예금 판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1일 통합 3주년을 맞아 일반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0.3∼0.4%포인트 높은 특판정기예금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조원 한도내에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입 대상은 예금금액 1천만원 이상의 개인으로 계약기간은 6개월∼18개월이다.
금리는 3천만원 이상 가입할 경우 6개월짜리는 연 3.7%이고 1년짜리는 연 4.0%까지 받을 수 있으며 가입액이 3천만원 미만이면 6개월짜리는 연 3.5%, 1년짜리는연 3.7%의 금리가 각각 지급된다.
국민은행의 1년짜리 일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6%로 3천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들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0.3∼0.4%포인트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 9월30일부터 가동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완전하게 안정됨에따라 다음주까지 특판대상 예금상품, 금리, 한도 등 특판예금 판매에 대한 검토를끝내고 특판예금 판매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은행들에 앞서 제일, 하나, 신한은행은 특판예금과 특판성 예금을 이미 판매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지난 8월의 콜금리 인하 이후 은행권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 등 투신사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며 "자금의 추가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마다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