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우승에 목 마른 LPGA 한국군단이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연승 저지에 나선다.
코리안자매들은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레지덴티알GC(파72ㆍ6,539야드)에서 개막하는 코로나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비록 7일 끝난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은 오초아에 내줬지만 한국선수들은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인 6명이 ‘톱10’에 입상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일 맞대결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엄마골퍼’ 한희원(30ㆍ휠라코리아)의 각오가 남다르다. 또 메이저대회 공동 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최나연(22ㆍSK텔레콤) 역시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박세리, 김미현, 이지영 등이 나오지 않지만 박인비, 김송희, 양희영, 오지영 등 신예들이 가세한다.
메이저대회 직후라 상위 랭커들이 대거 빠져 첫승을 기대할 만하지만 고국 대회에 출전하는 오초아의 두터운 벽을 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원이 다른 골프’의 위력이 대단한 데다 메이저 2연승으로 축제 분위기인 고국 팬들 앞에서 3주 연속 우승을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코스와 궁합도 맞다.
2006년 이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해 5타차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실비아 카발레리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