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생명 인수전 5개사 참여
우리금융·英아비바 등…내달초 우선협상자 선정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LIG생명 인수 경쟁에 우리금융, 영국계 아비바(Aviva)보험그룹 등 5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LIG생명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금융계 관계자는 28일 “5개사가 (LIG생명 인수를 위해)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이르면 오는 12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LIG생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우리금융지주, 영국의 아비바보험그룹, 캐나다의 메뉴라이프 등이다. 당초 인수 참여 의사를 밝혔던 SC제일은행과 뉴욕생명, STX그룹, KTB네트워크는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SC제일은행과 뉴욕생명은 인수 경쟁사들의 최종 참여 여부와 인수가액을 검토한 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STX그룹도 최근 대한통운 인수에 전념하기 위해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LIG생명의 매각대금은 1,300억~1,400억원 내외로 추산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각협상이 진행되면 ‘몸값’이 더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생보사 상장과 보험지주사 설립, 어슈어뱅크 시행 등을 근간으로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 작업 등이 본격화되면서 보험업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국의 아비바와 우리금융지주 등이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7/11/28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