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수술 섣불리하단 ‘큰 코’

첫 인상에서 눈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크고 시원한 눈을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작용이나 수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다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세민성형외과 홍종욱(02-543-2779) 원장은 “성형수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지만 의외로 재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도 많다”고 말했다. 재수술 가운데는 과거 눈 성형을 위해 주로 사용하던 피부조직을 잘라내는 절개방식의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홍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쌍꺼풀 수술이 부작용이 많은 이유는 일반적으로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간단하고 쉬워 누구나 쉽게 시술해도 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다 환자들 역시 경험 많은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하지 않고 쉽게 치료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쌍꺼풀 수술의 경우 경험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들 조차 항상 어렵고 미묘한 분야여서 수술 전 환자의 상태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수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술 전 환자의 눈 상태를 정확히 평가한 후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홍 원장은 강조했다. 예를 들면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안검 거근)이 약한 안검 하수증 환자에게 통상적인 쌍꺼풀 수술만 시행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악화된 것처럼 보인다. 또 눈이 심하게 처져 있을 경우 매몰법 수술을 시행하면 수술후 만족감을 주기 매우 어렵다. 홍 원장은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술전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검토한 후 그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재규ㆍ청뇌한방병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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