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를 놓고 포스코그룹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미얀마 가스전 매각에 반대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을 빚은 전 사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 수뇌부는 전 사장의 행동을 일종의 항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권오준 회장은 전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미얀마 가스전 매각설에 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토한 것이 마치 금방 파는 것처럼 바깥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