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ㆍ패션업체들이 세계최대 섬유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략상품 발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중국시장및 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이차이나센터㈜의 양평섭 소장은 오는 2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발표할 '중국의 섬유산업 현황과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고급 브랜드화를 통한 중국내 신흥 중산층시장의 공략이 중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양 소장은 중국내 도시주민의 소비특성으로 ▲유행보다는 품질과 가격 중시 ▲유행상품의 경우 질과 디자인에 관심 ▲소득이 높고, 젊을수록 유명브랜드 선호 ▲대형백화점을 선호하는 쇼핑행태등을 소개하고 이를 감안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국산섬유의 중국수출이 연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제품별로는 화섬및 직물분야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소장은 수입허가 및 쿼터제도등 비관세장벽은 점차 완화되는 반면 반덤핑에 의한 수입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6~7년후 중국은 화섬의 자급률 제고를 통한 수입대체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