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홈쇼핑 업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말 가족과 함께 `안방 쇼핑'을 즐기는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7월 매출이 6월에비해 9.5%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한 주요 요인은 주말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
실제로 7월 금∼일요일 시청률이 6월에 비해 10.7% 포인트 높아졌으며 이에 힘입어 매출이 금요일은 6%,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1%,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디지털카메라, MP3 등 소형 가전(46%)과 여행.차량용품, 텐트 등 레포츠상품(30.6%), 패션의류(20∼30%) 매출이 크게 늘었다.
CJ홈쇼핑[035760]은 7월 매출이 6월에 비해 6% 가량 증가했다.
특히 금요일(11%)과 토요일(8%), 일요일(7%) 등 주말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LG홈쇼핑[028150]은 7월 주말 매출이 평일에 비해 10∼15% 높게 나오자 히트상품을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 편성하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상품 편성을 크게 늘렸다.
우리홈쇼핑도 7월 주말 매출이 6월에 비해 25.6% 증가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5일 근무제로 주말 매출이늘어 전체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무더위로 주말에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주말 매출 상승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