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보합세로 마감됐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998.90원에 마감됐다.
전날 7년여만에 처음으로 900원대에 진입한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0원 오른999.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 오전 한때 997.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999.20원까지 올랐다가 소폭 조정을 거친 뒤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전날밤 뉴욕시장에서의 엔/달러 환율 하락영향으로 하락을 시작했으며 수출업체의 달러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와 낙폭이 커졌다"며 "이후 역외 매수세의 유입으로 반등한 뒤 거래를 마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시장 관계자는 "위안화 평가절상이라는 변수와 엔/달러 환율의 하락기조가 시장 전반의 방향을 이끌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76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