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노조 불법파업 해산을"

경총, 정부에 촉구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코오롱 노조가 50여일에 걸쳐 회사정문을 봉쇄하는 등 불법파업을 자행하고 있다”며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파업 노조원을 해산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15년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연봉이 5,000여만원(간접비제외)에 달하는 코오롱 노조가 무리한 임금인상(전년대비 평균 13%)을 요구,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코오롱의 경우 최근 3년간 화섬업계의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규 투자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무책임한 파업으로 협상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총은 이어 정문봉쇄 등 코오롱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른 조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코오롱 공장이 위치한 경북 구미지역 시민단체는 오는 13일 코오롱 공장 정문 앞에서 코오롱 노조의 파업중단 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노조는 지난 7월초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며, 파업기간 중 사측의 노조간부에 대한 강제해고로 인해 노사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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