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주류社 '술학교' 개설 붐

외국계 주류社 '술학교' 개설 붐외국계 주류회사들이 국내시장에서 자사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술(酒)학교」를 잇따라 열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유명 와인업체인 「바론필립드 로스차일드」사는1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대왕빌딩 5층에 와인스쿨을 개원한다. 주력브랜드의 이름을 따 「무통카데」로 이름 지어진 이 학교는 바론필립드 로스차일드사가 100% 출자, 개원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일~2개월 기간에 걸쳐 와인에 대한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스키 「윈저」생산하고 있는 두산씨그램 역시 지난 89년부터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서초역 부근에 전문바텐더들을 양성하는 「씨그램스쿨」을 운영중이다. 이 학교에서는 칵테일 기초이론에서부터 위스키, 브랜디, 와인 등을 이용한 다양한종류의 칵테일 제조법 등에 대해 6주 동안 무료로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이 학교를 거친 사람은 모두 1,500여명으로 이들은 호텔 등에서 전문바텐더로 활약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진로발렌타인스 등 다른 외국계 주류회사들도 이에 자극받아 일반 소비자들과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술학교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계 주류회사들 사이에 술학교 개원, 운영 붐이 일고 있는 것은 자사상품의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하나』라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 경쟁이 가열되면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창현기자CHK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31 20:4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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