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오는 23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위안부 관련 한일 국장급 협의 개최는 지난 5월 동경에서 열린 이후 두달여 만이다.
외교부는 18일 “이상덕 동북아시아국장은 이하라 쥰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23일 오후 서울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안부 관련 한일 국장급 협의는 지난 4월 첫 개최된 이후 매달 열기로 했지만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에 따른 후폭풍으로 지난달에는 개최되지 못했다.
이번 협의 재개는 북일 간의 밀월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관계 복원이 어느정도 중요하다는 우리 정부의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측이 국장급 협의에서 위안부 문제 외에도 한일간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자는 입장이라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