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R] 대우통신

대우통신(대표 柳基範)은 전전자교환기, 광케이블, 컴퓨터, 사무용기기를 생산하는 대우그룹 계열의 종합정보통신업체다. 이회사의 전체 사업은 컴퓨터, 정보통신, 광케이블 부문으로 나누어진다. 이중 정보통신사업관련 매출은 지난 96년 전체매출의 23.8%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말 34.6%로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경쟁이 심화되는 컴퓨터 부분의 매출비중은 96년 67.6%에서 지난해 56.6%로 줄었다. 회사측은 올해부터 한국통신 프리텔과의 공동마케팅, 인터넷, 별정통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하나로 통신의 무선가입자망 시스템(WLL) 공급업체로 선정돼 빠르면 올연말부터 관련 시스템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조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던 이회사는 올해 45.6% 증가한 1조6,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치는 지난 96년의 매출신장률 36.5%가 올해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하에서 나온 것이다. 증권업계 전기전자업종 담당분석가들은 국내 PC제조업체중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대우통신이 올해 3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이회사는 미국 정부의 PC성능테스트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미국 및 캐나다 지역으로 컴퓨터 수출을 늘리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가 기간통신망에 사용될 차세대 교환기 TDX-100을 한국통신에 단독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99년이후 연간 2,500억원의 매출신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신규매출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문별 매출증가율을 감안할때 대우통신은 오는 2000년 3조5,000억원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익은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환율상승으로 수입부품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유화증권은 올해 이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77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이회사의 영업익률이 지나해 10.1%에서 7%로 낮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다.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13.5% 낮은 116억원으로 전망됐다. 재무구조면에서는 지난해 부채비율의 증가가 부담스럽지만 올해 자산재평가를 통해 차익을 실현했기 때문에 금융비용부담률이 경감될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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