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연초 글로벌 경제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 금리 등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4·4분기 어닝 시즌에 들어가는 미국 기업들이 어떤 성적표를 내놓느냐도 글로벌 경기를 예측하는 주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거침없어 오르던 주요국 증시의 올해 출발은 좋지 않다. 지난 1년 내내 상승 국면이 지소된 데 대한 피로감이 노출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주요 글로벌 증시의 향방은 이번주 미국에서 나오는 발표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8일(현지시간) 나오는 연준의 FOMC 회의록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양적완화(QE) 축소를 결정한 배경 등을 살표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비롯한 FOMC위원들이 미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보인 것이 확인된다면 글로벌 경제 전반의 호재로 인식될 수 있다.
미국 실물 경기의 핵심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실업률도 오는 10일 발표된다. 시장에선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7.0%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 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기 동향은 6일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럽의 경제 상황은 오는 9일 ECB의 기준금리 결정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감 속에 지난해 11월 예상 밖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도 했던 ECB는 최근 유럽 각국의 무역수지 및 재정수지 등에서의 긍정적인 신호를 바탕으로 추가 인하는 없다는 방침인데 이 같은 기조가 계속 유지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중국에서는 이번주 국제무역수지와 소비자물가지수 등의 발표된다.
이 밖에 이번주부터 알코아를 시작으로 줄줄이 발표될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또한 글로벌 경기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미국 상원은 6일 차기 연준 의장 내정자인 재닛 옐런에 대한 전체 인준 표결을 진행할 예정인데 순조로운 통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