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부동산 가치 하락, 구조조정 등 우울하고 어두운 소식으로 옷깃을 곧추 세우게 되는 요즈음 출판계에는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자신감을 갖고 슬기롭게 일을 해결하는 데 종교만큼 큰 힘이 되는 게 있을까. 자기 계발서, 경제경영서에 마인트 콘트롤이 가능한 종교적인 신념과 격언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 같은 까닭이다. 조엘 오스터 목사가 써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긍정의 힘’을 비롯해 ‘청소부 밥’ 2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킨 ‘시크릿’ 역시 기독교적인 정신이 바탕에 깔려있다.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하며 세계 각국을 누비며 복음을 전파한 목회자이기도 한 저자는 예수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리더였다고 강조한다. 그는 성서에 기록된 예수의 삶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위대한 리더십의 원칙과 삶의 방식을 추려냈다.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에 그치지 않고 종교적 진리를 탐구하고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데 지침이 되는 묵상의 도구이자 지혜가 담긴 복음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