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금호아시아나 "금호석화 중심체제로" 단일 지주회사 전환위해 대주주 일가 지분 매입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석유화학 중심의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금호산업ㆍ금호석화 등 두 회사가 양대 지배구조 체제를 유지했으나 대우건설 매각시 금호산업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격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박찬구 그룹 화학부문 회장 부자가 금호석화 지분을 매입한 것은 금호석화가 단일 지주회사가 될 것에 대비해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은 지난 6월 말부터 금호석화 주식을 매입해 7일 현재 233만3,462주(9.18%)까지 보유주식수를 늘렸다. 박찬구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금호타이어 회계팀 부장도 229만2,820주(9.02%)까지 금호석화 지분을 늘렸다. 박찬구 회장과 박준경 부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금호석화 주식을 매입하는 동시에 금호산업 주식을 팔면서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켜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움직임이 없던 박삼구 그룹 회장의 장남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와 고(故) 박정구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 아시아나항공 전략팀 부장도 7월 들어 금호석화 주식 매입에 나서 지분율을 각각 기존 10.01%에서 11.76%로, 4.71%에서 6.47%로 늘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과 금호석화로 이원화된 지배구조를 금호석화로 단일화하는 조치들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혀 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대차대조표상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액이 모회사 자산총액의 50%를 초과하면 지주회사로 전환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풋옵션 해소를 위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및 금호생명,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매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금호산업의 지주회사 자격 상실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금호석화에 대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34.7%, 자사주 22% 등으로 경영권 위협을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현 상황에서 오너 일가가 경영권 안정을 이유로 금호석화 지분 확대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박찬구 회장 부자가 계열 분리 및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 매입에 나섰고 이에 맞서 박세창 상무와 박철완 부장도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