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직전 물 많이 마셔라/추석맞이 건강음주법

◎숙취해소엔 꿀물·과일주스 좋아/술맛 더 당기는 짭짤한 안주 피해야추석 고향 방문을 통해 오랜만에 친구들과 친지들을 만나다 보면 으레 술자리가 벌어지게 된다. 이처럼 부득이 술을 마시게 될 경우 사전에 물은 충분히 마시되 술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매우 해롭다. 경희대 원장원 교수(가정의학과)가 들려주는 건강음주법이다. 원교수는 폭탄주처럼 술을 섞어 마시면 자연히 음주량이 많아지면서 에탄올 섭취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더 취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주 등 독주를 먼저 마신 후 입가심으로 맥주와 같은 약한 술을 마시는 경우는 반대의 경우 보다 더 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원교수는 『이에따라 숙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꿀물이나 과일주스, 스포츠드링크 등을 섭취해 당분과 수분을 보충해주면 좋다』면서 『그러나 술을 깨기 위해 사우나에 가거나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심한 탈수를 조장,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술자리 직전에 물을 많이 마시고 ▲독주를 마실 때는 물이나 우유, 토닉을 섞어 마시며 ▲술을 더 당기는 짭짤한 안주는 피하라고 권고했다. 원교수는 간기능 회복을 위해 음주후 최소한 3일간 금주를 권고하면서 술깨는 음료에 대한 과잉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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