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통신] 역도연맹 포상계획조차 발표안해 '눈총'

○…한국 역도가 메달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재정이 넉넉치 못한 대한역도연맹이 메달 획득 선수들에 대한 포상계획 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어 주변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과 최민호, 사재혁 등에 대한 포상 소식에 역도 대표팀과 코칭스태프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 하다고. ○…한국팀의 독주를 막고자 경기규칙을 거듭 바꿨던 국제양궁연맹(FITA)이 ‘세계 최강’ 한국을 배우라고 말해 눈길. 톰 딜런 FITA 사무총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규칙 변경은 있을 수 없다. 한국은 올림픽을 아주 잘 준비했고 다른 나라도 한국을 따라잡고 싶다면 한국식으로 하라”고 발언. ○…정부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정작 올림픽에서는 소외된 중국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올림픽을 비꼬는 풍자를 유포해 화제. 일례로 올림픽 오륜기의 5개 고리를 파랑, 검정, 빨강, 노랑, 초록색 콘돔으로 바꾸며 올림픽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펜싱에서 한국 선수만 꺾으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는 이상한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어 화제. 10일 남자 에페 개인전 8강에서 정진선(24)과 붙은 파브리스 자넷(프랑스)을 시작으로 12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오은석(25)을 꺾은 무명 검사 니콜라 로페즈(프랑스), 13일 남자 플뢰레 개인전 16강에서 최병철(27)에게 15대14로 간신히 이긴 오타 유키(일본)까지 줄줄이 결승행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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