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 투기적 매수세 몰려, 거래량 하이닉스 추월

고제(02540)가 주가급락 이후 기술적반등에 나서는 과정에서 투기적 매수세가 몰려 1억주가 넘는 폭발적 거래량을 기록했다. 4일 고제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다 막판 상승폭이 다소 줄어 전일보다 65원(7.26%) 오른 96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무려 1억600만여주에 달했는데 이는 고제의 총발행주식수 4,599만주의 2.3배에 해당한다. 또 부동의 거래량 1위종목 하이닉스반도체의 이날 거래량 7,400만여주보다 3,200만여주나 많은 것이다. 고제는 전일까지 6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보여 이날 강세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된다. 고제 관계자는 “지난해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밸류노믹스 구조조정조합 1호가 투자금액 회수를 위해 장내에서 보유물량을 일부 매각하면서 주가가 그동안 급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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