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26일 50억 유로 규모의 국채를 3%대의 금리에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이날 45억 유로 규모의 2년 만기 국채를 평균 수익율(금리) 3.763%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행 당시의 4.85%에 비해 크게 개선된 조건이다. 또 2014년 9월 만기 국채 5억 유로도 수익률 3.2%에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번 국채 매각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지난 13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춘 이후 처음 실시된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국채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유럽 국채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음을 재차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스페인도 25억 유로 규모의 단기 국채를 종전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