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제일모직에 대해 “실적개선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신규 비즈니스 역시 성장성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10만원(전일종가 8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2분기에 영업이익 9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안상희 연구원은 “화학, 패션, 전자재료 등 제일모직의 3개 부문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삼성전자 등 고정거래처를 확보한 후 런칭하는 신규사업의 성장성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급등세도 정당하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기존사업부의 양호한 수익성과 신규제품의 성장성이라는 양대 축은 최근 주가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희석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일모직은 최근 그룹의 수처리 사업(삼성전자-폐수, 제일모직-필터, 삼성엔지니어링-플랜트)을 비롯한 2차전지 분리막, 도광판 등 신규사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진출은 향후 중기적으로 제일모직이 IT소재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