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기업들 일제 급락

디지털규브·자강등 '물량부담'

유상증자를 결의한 기업들이 물량부담으로 일제히 급락했다. 21일 디지털큐브와 골든프레임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자강, 화인에이티씨, 한국코트렐 등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디지털큐브는 전일 발행 주식의 27%에 해당하는 1,420만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0.27주의 신주가 현 주가보다 낮은 주당 635원에 발행된다. 자강도 전날 19억원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일반 공모방식으로 213만1,000주를 유상증자한다고 밝혔으며 골든프레임도 영진레저 인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700만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국코트렐에 대해 “증자로 인한 희석 효과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500원에서 5만7,950원으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유상증자 재원을 신규 시설에 투자하는 등 향후 실적에 도움이 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 물량 부담 우려로 일시적인 주가 하락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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