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 등 감원확산으로올들어 노동생산성이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크게 향상됐다. 이는 명예퇴직 등 감원바람으로 광공업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대폭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에 따른 노동수요 감소와 자동화설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박유광)가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 노동생산성지수」를 분석,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중 노동생산성지수(90년 1백 기준)는 2백4.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지수가 2백을 넘은 것은 90년대 들어 처음이다.<관련기사 8면>
업종별 노동생산성지수는 제조업이 2백3.9로 13.4%, 광업은 1백32.4로 7.2% 늘어났다. 전기·가스·수도업도 1백73.8로 7.1% 증가했다.
노동생산성이 크게 증가한 것은 ▲감원 확산 ▲인건비 감축을 위한 설비자동화 증가 ▲초과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노동투입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근로자지수는 87.0으로 3.5% 감소하고 근로자시간지수도 94.0으로 2.1% 줄었다. 근로자지수의 경우 광업(5.5% 감소), 제조업(3.5% 감소) 등에서 많이 줄었다.<구동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