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볼만한 TV영화*

■타이타닉(Titanic)/KBS2 오후9시15분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여객선 '타이타닉'의 침몰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피어난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 최고의 제작비, 최대 세트제작, 자료 준비기간 5년, 제작기간 2년, 최초 10억 달러 흥행 돌파 등 여러 기록을 다시 썼다. 아카데미에는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11개 부문에서 상을 탔다. 이는 1959년 대작 '벤허'와 동일한 기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빌리 제인, 캐시 베이츠, 프랜시스 피셔, 빌 팩스톤 등 쟁쟁한 배우들이 열연했다.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초상화는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 본인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손 역시 디카프리오의 것이 아니라 카메론의 손이다. 1997년작(15세) ■ 매트릭스(The Matrix)/SBS 오후9시10분 컴퓨터가 지배하는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이곳을 벗어나려는 인간과 기계 문명과의 대결을 그렸다. 주인공들의 호연과 홍콩영화 스타일의 액션, 화려한 특수 효과 등이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남겼다. 토마스 앤더슨(키아누 리브스)은 네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전문해커. 어느날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란 인물이 나타나 현재가 2199년이며 인공지능 컴퓨터 '매트릭스'가 가상 현실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이 사육, 이 생체 에너지를 자신의 원천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모피어스가 부하의 배신으로 컴퓨터에게 잡혀가자 네오는 모피어스의 부하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 등과 그의 구출에 나서는데.. 1999년작(15세) ■ 성룡의 프로텍터(The Protector)/KBS2 오후3시10분 뉴욕시 사우스 브론스 관구 형사인 빌리 왕(성룡)은 미국으로 건너온 지 10년째 되는 날 동료 마이켈과 자축파티를 계획한다. 하지만 원인 모를 갱들의 습격으로 인해 마이켈이 죽고 만다. 새 콤비 카로니(대니 아이엘로)를 맞은 빌리는 패션쇼 경비임무를 수행 도중 대부호의 딸이며 디자이너인 로라(소운 엘리스)가 유괴당하는 사건과 맞부딪친다. 빌리와 카로니는 로라가 홍콩으로 유괴됐다는 정보를 입수, 빌리의 고향인 홍콩으로 떠난다. 빌리는 자선가로 행세하는 하롤드 고(로이 치아오)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의 음모를 파헤쳐 가는데..1985년작(15세) ■ 에이리언2/KBS2 밤1시5분 전편이 나온 7년 뒤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다. 전편이 인간의 공포 심리와 우주 공간의 분위기를 묘사하는데 주력했다면 2편은 미국적 취향에 어울리는 스릴과 박력 있는 액션으로 채워졌다. 런닝 타임은 137분. 이보다 18분이 추가된 감독판이 뒤에 따로 나왔다. 캡슐에서 잠든 리플리는 57년간 우주 공간을 떠돌다 극적으로 구출된다. 원시생물의 존재를 부정하는 생물학자들이 아무도 에이리언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더구나 20년 전부터 혹성에 기술자와 가족을 보낸 상태. 혹성과의 연락이 두절되자 리플리는 우주 해병대와 함께 동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혹성에 다다르자들이닥치는 에이리언 무리에 의해 대원들이 하나 둘 죽게 된다. 한편 리플리는 이주민의 마지막 생존자인 뉴트라는 소녀를 발견하게 되는데..1997년작(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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