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자신의 대선 공약이었던 ‘교과과정 넘는 시험·입시 출제 금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교과서 외에는 절대로 내지 않는다고 한다면 실제로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머지 질서는 알아서 잡히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선행학습과 관련해서도 시험에서 선행학습 부분에 대해서는 내지 않겠다고 하면 실제로 나오지 않아야 된다”며 “그래야 사교육 문제에 대해서 질서가 잡히기 때문에 충실하게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금지하고 교과 과정을 넘는 입시출제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육공약 5대 실행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최고전문가가 집필에 참여해 참고서가 필요 없는 이야기형의 ‘친절한 교과서’를 개발할 것을 약속했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친절한 교과서’ 개발을 언급하며 “너무 교과서가 간단해 전과 등 참고서를 보지 않으면 알아듣기도 어렵다”며 “모든 것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교과서, 더욱 충실한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참여하는 분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교과서 외의 것은 절대 출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교과서가 더욱 발전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목표가 달성되려면 평가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취지는 이렇게 밝혀놓고 평가는 다르게 한다면 결국 모든 학부모나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평가에만 맞춰 공부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