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물가] 과일·육류값 하락세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국산 배추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번 주 배추값은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다. 29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포기당 가격이 전주보다 580원 내린 3,000원에 머물렀다. 다만 9월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작년보다 줄어든데다 품질도 좋지 못해 작년 1,700원에 비하면 시세는 두 배 가까이 비싼 수준. 10월 출하 물량도 충분하지 못해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 역시 앞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 이번 주엔 품질 좋은 상품이 반입되면서 전주보다 한 개당 30원 오른 2,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파는 중ㆍ남부 출하 물량이 겹치면서 지난주보다 40% 이상 내린 1,570원(단)에 판매됐다. 추석 이후 과일값은 줄줄이 내리고 있다. 사과는 5㎏당 5,400원, 18.6% 내린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배도 지난 주보다 7.5㎏당 가격이 4,000원 내려 3만1,500원에 팔리고 있다. 포도는 물량 증가로 5㎏당 가격이 1,400원 내린 1만6,500원에 그쳤다. 한편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줄었다.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은 각각 100g당 가격이 60원씩 내린 1,720원과 1,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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