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상반기 수출 1위에 잠정 266억달러… 반도체 앞서


석유제품이 올 상반기 한국 수출품목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석유협회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석유제품 잠정수출액은 265억8,700만 달러로264억 달러를 기록한 반도체를 제치고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에 올랐다. 석유제품은 지난해 역대 최고 금액인 561억 달러를 수출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1위를 달성했으며 반기 기준으로는 이번이 4반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이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2,767억 달러) 가운데 차지한 비중은 9.6%였다.

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축은 수출단가 하락 및 일부 정유사 설비보수 등으로 전체 수출액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미국 및 아세안 등 주요 지역 수출은 늘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출구전략과 중국의 긴축경제로 유가 하락 등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4반기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했다”며 “국내 정유사들이 수출지역 다변화, 고도화시설 투자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상반기 수출품목 순위는 1위 석유에 이어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일반기계 순이었다.

표/주요 수출 품목(단위:달러, %)

순위 품목 금액 비중

1위 석유제품 265억8,700만 9.6

2위 반도체 264억4,300만 9.6

3위 자동차 245억9,800만 8.9

4위 석유화학 244억5,100만 8.8

5위 일반기계 239억6,600만 8.7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13년 상반기 기준 잠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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