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 "안전한 티샷으로 2연패 최선" [현지 인터뷰] 러프에 나무 너무 많아…페어웨이 공략 가장 중요하루평균 4언더 목표…'한의원의 신바람 골프' 성원에 감사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관련기사 한희원의 또 다른 힘 '남편' 한희원의 '신바람골프' 연재물 리스트 “페어웨이에 볼을 떨어뜨리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디펜딩 챔피언으로 세이프웨이클래식에 나선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은 “이 코스는 러프쪽에 키가 크고 가지도 빽빽한 미국 소나무들이 늘어서 있기 때문에 방향이 조금만 틀어지면 1타는 그냥 손해 봐야 한다”며 티샷을 안전하게 치는데 주력하겠다고 대회 2연패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18일 프로암 대회가 치러진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의 콜롬비아엣지워터컨트리클럽은 파72에 전장 6,327야드로 그다지 길지 않은 코스. 가장 긴 파5홀이 505야드(12번홀)이고 파4홀 중에는 337야드짜리(11번홀)도 있다. 그러나 페어웨이를 조금만 벗어나면 15~20m쯤 되는 울창한 침엽수들이 볼을 막아 버리기 때문에 공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희원은 볼이 나무쪽으로 가면 빠져 나가지도 않고 그대로 뚝 떨어져 “페어웨이로 꺼내는 데 급급해진다”고 말했다. 왼쪽으로 돌아가는 도그레그 코스로 페어웨이 왼쪽에 해저드가 크게 자리잡은 8번홀이나 티샷 떨어질 만한 지점 양쪽에 벙커가 있는 15번홀 등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섰을 때 볼 떨굴 곳을 찾기 힘겨워 보였다. 한희원은 또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경기 일정이 당겨졌기 때문에 더욱 티샷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이 다들 잘 칠 것이 분명하니 지난해보다는 스코어를 더 잘 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 “하루 평균 4언더파씩 쳐서 사흘 합계 12~13언더파쯤은 돼야 할 것 같다”는 것이 한희원의 말이다. 지난해는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3타차 선두였던 로리 케인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전에서 우승했었다. 9월17일부터 19일까지 치러졌던 지난해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선수들이 긴 팔 셔츠를 입고 스웨터까지 꺼내야 했지만 올해는 다들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도 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 한희원의 설명이다. “올 들어 우승할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번번이 놓쳐 좀 아쉽다”는 한희원은 “2주 동안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집에서 휴식하면서 연습도 열심히 했고 이번 주부터 3주 동안 남편과 함께 투어생활을 할 예정이라 마음도 편하다”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지난 15일 이곳 대회장에 도착한 뒤 16일 18홀 연습라운드를 한 한희원은 이날 프로암을 통해 다시 한번 코스 답사를 마쳤다. 역시 프로암이 치러지지만 출전하지 않는 19일은 드라이빙레인지와 퍼팅 연습장에서 개별 샷 연습만 할 예정이다. 한편 본지에 레슨코너 ‘한희원의 신바람골프’를 연재중인 한희원은 “꼭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독자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입력시간 : 2005/08/18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