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67.9% 총파업 찬성
13∼14일 대규모 노동자 대회
민주노총은 전체 조합원 59만5천224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총투표에서 51.3%(30만5천838명)가 참가해 이 가운데 67.9%(20만7천661명)가 총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실시된 총파업 찬반투표 1차 잠정집계 결과 총파업에 반대하는 조합원은 9만5천574명(31.2%), 무효는 2천432명(0.8%)으로 나타났다.
현재 민주노총 산하 도시철도, 철도노조, 보건의료노조의 일부 병원, 사무연맹,생명보험, 카드사 등 개별 사업장 소속 조합원 4만여명과 전교조 일부 지회 조직의투표가 완료되지 않아 이들 노조의 투표가 끝나면 투표율은 70%를 넘을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규직 조합원이 높은 찬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조합원의 의지가 투표로 반영된 만큼 13∼14일 10만명이 모이는 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총파업 투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투표에 참가한 산하연맹 가운데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금속연맹, 교수노조, 택시연맹, 운수연대 단위, 서비스 연맹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관련 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비정규직 법안 철폐, 공무원 노동3권보장 , 한일FTA철회,국가보안법 철회 등을 내건 총파업 투쟁을 벌인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강훈상 기자
입력시간 : 2004-11-09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