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로 전환하며 2,00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4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2.41포인트) 내린 1,997.0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정부폐쇄에 미국 증시가 하락마감 했지만 장 초반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키우며 코스피지수를 2,000포인트 위로 올렸다. 하지만 투신을 앞세운 기관이 매도물량을 내어놓으면서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1시 현재 외국인은 2,5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27거래일째 순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은 투신이 836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는 것을 포함해 1,71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621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 중 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20% 상승하고 있으며 의료정밀(0.88%), 금융업(0.59%), 전기전자(0.42%)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2.66%)와 기계(-2.02%)는 2% 대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고 전기가스업(-1.52%)과 화학(-1.26%)도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이날 사상 최대인 10조1,000억원의 잠정영업이익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0.56% 상승하고 있고 SK하이닉스(3.37%)와 기아차(1.91%), SK텔레콤(1.55%), KB금융(1.18%)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2.46%), LG화학(-2.31%), 한국전력(-1.87%)는 약세다.
이날 증시에서는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감에 신한지주(1.03%)와 하나금융(2.67%) 등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화재로 주가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크게 떨어졌지만, 이후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전 거래일보다 1.32%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0.42포인트) 내린 531.60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업체인 크리(Cree)의 주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LED관련주인 서울반도체(3.66%)가 뛰고 있다. 중국 국경절에 따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파라다이스(6.44%)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원ㆍ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5원 내린 1,071.7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