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흘째상승 26달러 돌파

금값도 오름세 2주만에 최고국제 유가와 금값이 계속 치솟고 있다. 18일 유가는 배럴당 26달러, 금 가격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305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장중 한때 26.65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배럴당 24센트 상승한 26.18달러에 장을 마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역시 배럴당 39센트 오른 25.77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중동평화 회복임무가 실패했다고 간주, 유가가 중동사태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급감 소식도 이날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국제 금 가격은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의 30층짜리 건물에 관광용 소형 비행기 1대가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스당 307달러까지 급등했다가 단순 사고가 밝혀지며 진정국면을 나타냈다. 이날 NY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40달러 오른 305.20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18일 세계경제분석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경제 회복세와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계속 산유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원유 가격을 18.4% 상향 조정한 배럴당 평균 23달러로 전망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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