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새로운 악당과의 대결 더 화려해진 영웅의 활약

아이언맨2


SetSectionName(); [새영화] 새로운 악당과의 대결 더 화려해진 영웅의 활약 아이언맨2 김지아기자 tellm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2008년 4월 국내에서 개봉해 430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액션 블록버스터'아이언맨'의 속편이 27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더 화려해진 볼거리와 더 많은 악당'이라는 속편의 법칙을 그대로 지킨 '아이언맨2'는 구성이나 전개는 기존 영웅 블록버스터와 별반 다르지 않아 신선함이 떨어진다. 하지만 '개구쟁이 영웅'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매력도 여전하고, 눈요기 거리도 많아 영화를 기다렸던 관객들에게는 환영 받을 만하다. 전편에서 억만장자 토니 스타크가 액션 영웅 아이언맨이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영웅이 된 그가 위기에 처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아이언맨'을 위기에 빠지도록 만드는 요인은 두 가지. '아이언맨'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체내에 쌓이게 된 독성물질과 집안의 복수를 하겠다며 채찍을 휘두르며 나타난 새로운 악당 '위플래시'가 그것. 영화는 대체물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언맨의 모습과 아이언맨과의 대결을 위해 '위플래시'로 변신하는 악당 아이반 반코의 모습을 쫓는다. 아이언맨과 위플래시가 첫 대면하는 F-1레이싱 경주 장면은 인상적이다. 채찍으로 레이싱 자동차들을 절단내는 장면은 새로운 악당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인위적인 느낌을 배제하길 원했던 감독의 뜻에 따라 실제 레이싱카 17대를 제작해 촬영후 CG로 보강했다. 장난꾸러기 같은 아이언맨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매력도 여전하다. 자신이 아이언맨이라는 것을 공개한 후 스타로서 인기를 누리며 좌중을 휘어잡는 쇼맨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체내 독소 때문에 죽어가는 상황에서 망나니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맛깔나게 표현해 밋밋할 수 있었던 영화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하지만 위협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던 악당 '위플래시'는 이후 새로운 무기개발만 할 뿐 이렇다 할 액션을 보여주지 않아 '무늬만 호랑이'에 그친다. 또 트랜스포머의 로봇들이 단체로 싸우는 듯한 속편의 모습은 화려함보다 기존의 참신함이 더 큰 긴장감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29일 개봉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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