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앤 조이] 진짜 스키 마니아는 2월에 탄다 질 좋은 자연설·한적한 슬로프·2월에 타야 진짜 마니아 김면중 기자 whynot@sed.co.kr 11월 중순부터 시작한 07~08 동계시즌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하이원리조트 등 강원권 일부 스키장은 4월 초까지 운영하지만 남부지방의 무주리조트와 지산, 양지 등 수도권 스키리조트들은 대부분 2월 말이면 영업을 마칠 준비에 들어간다. 이런 점에서 2월은 스키 마니아들에게는 즐겁지 않은 달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스키 마니아는 2월에 스키장을 찾는다. 무엇보다 2월에는 스키장 설질이 좋다. 국내 스키장에서 11월부터 12월 초순까지는 자연설을 기대하기 힘들다. 대부분 인공설을 이용한 제설작업으로 스키장을 운영한다. 이 때에는 딱딱한 얼음과 녹아 내리는 눈으로 스키장 슬로프가 질퍽해지기 십상이다. 이 기간 스키 리조트 개장을 기다려온 스키어들이 많이 찾지만 스키와 보드를 제대로 즐기기엔 무리가 있는 기간인 셈이다. 12월 중순부터 1월말까지는 자연설과 인공설의 적절한 배합으로 스키장의 설질은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스키를 제대로 즐기기에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다. 방학과 휴가 시즌이어서 많은 인파가 몰린다는 점이다. 이 기간 초급자 슬로프는 그야말로 ‘사람 반, 눈 반’이다. 반면 2월 중순 이후의 스키장은 한층 여유롭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방학을 맞아 스키장을 찾았던 고객들은 2월에 한 단계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또 초등학교 개학 시즌을 맞아 스키장을 찾는 어린이들의 수도 확 줄어든다. 1년 중 가장 낮은 기온을 유지하는 때가 1~2월로 연간 적설량의 대부분이 이 때 집중돼 있다.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 훨씬 한적한 환경에서 보다 자유롭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때가 바로 2월인 셈이다. 특히 하늘의 별을 따는 것 만큼 어렵다는 주말 객실 구하기도 설 연휴를 지나면서 한결 쉬워진다. 또 국내 스키장의 특징인 빙판 같은 눈과 얼굴을 때리는 강풍도 2월 중순 이후 슬로프에서는 잠잠해지는 편이다. 무엇 보다 2월은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각 스키 리조트가 다양한 패키지와 이벤트, 기간별 할인율 도입 등 고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에 집중하는 시기로 조금만 부지런하면 알뜰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각 스키장들이 개설하는 이벤트를 살펴 보면 용평리조트의 경우 스키학교를 개설, 여성만을 위한 무료강습을 실시하며 17일에는 중급에 해당하는 패러렐(parallel) 강습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선착순 20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및 접수: (033) 330-7373 한솔오크밸리는 시즌 폐장을 앞두고 시즌권을 특가에 내놓았다. 전일 시즌권을 8만9,000원에,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모든 날 사용할 수 있는 주중 시즌권을 4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33) 769-7195~7 大화면 TV, 어떤게 좋을까? 성능 UP! 가격은 DOWN! 영상기기 용어 해설 신중현 인터뷰 스키장의 밤은 아름답다 스키 마니아는 2월에 탄다 태안반도, '순백의 희망'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도 게장 백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