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긱스가 뽑은 역대 베스트11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가 뽑은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 1990년 7월 맨유와 계약을 맺은 이후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고 19년째 '맨유맨'인 긱스는 2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통해 맨유의 '역대 베스트11'을 선정했다. 긱스는 현역 선수로는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 수비수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낸드, 공격수 웨인 루니 등을 뽑았다. 하지만 현역 세계 최고 축구선수로 평가받는 호나우두의 이름은 빠지고, 또 엄청난 활동량과 뛰어난 공간 활용 능력을 앞세워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지성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긱스는 '역대 '베스트 11'로 공격수 에릭 칸토나와 루니를 선정했다. 또 미드필드진에는 1999년 맨유의 트레블 달성 당시 팀을 이끌었던 자신을 비롯해 베컴, 스콜스, 로이 킨을 꼽았다. 수비수로는 네빌과 스탐, 퍼디낸드, 어윈을 각각 세웠다. 이어 골키퍼로는 피터 슈마이켈과 반데사르를 중복 선정했다. 긱스는 자신이 선정한 '베스트 11'에 대해 "각기 다른 나라의 선수들이지만 지금까지의 맨유를 요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긱스는 맨유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오면서 열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두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네 차례 FA컵 우승, 세 차례 칼링컵 우승 등 엄청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 시즌 보비 찰튼이 가지고 있던 맨유 최다경기 출전기록(795경기)을 경신하고, 지난 2월 2010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어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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