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의 라이벌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이번엔 혈압 발효유 시장에서 맞붙는다. 매일유업은 발효유 식이요법 구트(gut)시리즈 3탄으로 혈압강하 고기능 발효유 '구트(gut) 다운'(사진 오른쪽)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구트다운은 혈압수축 물질을 생성하는 ACE 효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농축 트리펩타이드를 함유,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며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핀란드 발리오사와 기술제휴로 생산된다고 매일유업측은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현재 경희의료원 임상영양연구소에서 구트다운의 한국인 재검증을 위해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혈압 강하 기능 발효유는 고혈압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평상시 생활습관과 식이요법으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에 앞서 지난해 혈압 강하 발효유인 12080(사진 왼쪽)을 내놓은 남양유업은 성수기에는 하루 3만5,000여개, 비수기에는 1만5,000여개 정도 판매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매일의 구트다운 120-80 마크 부분이 남양 제품과 비슷한데다 세계보건기구 권장 적정혈압은 120-80입니다라는 문구도 모방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지난해 대법원까지 소송을 벌였던 '불가리스' 상표 분쟁으로 관계가 불편한 두 업체가 혈압발효유 출시를 둘러싸고도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않는 가운데 혈압 발효유 판매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