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가 사상최대인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의 1월 교역규모는 1,573억달러로 전년대비 30.5% 늘어난 가운데 전기ㆍ전자 등 첨단부문의 수출성장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정치ㆍ경제연구소 국제무역연구실 쑹홍(宋泓) 주임은 13일 베이징상보(北京商報)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지난해(1,774억7,000만달러) 보다 20%이상 늘어나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중국 무역흑자 총액이 158억8,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전년 1월에 비해 6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점을 더 주목해야 한다"면서 "거액의 무역흑자로 인해 미국 등 주요교역국과의 무역마찰이 격화하고 ▦위안화 절상압력 고조 ▦국내자원의 해외유출 ▦거시조절 능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해관(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중국은 수출 866억2,000만달러(33%증가), 수입 707억4,000만달러(27.5%)로 교역규모(1,573억달러)가 전년대비 30.5% 증가했다. 특히 전기 및 전자 등 첨단업종이 각각 40.1%와 30.5%로 늘어나 수출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이 각기 37.9%(264억6,000만달러)와 27.8%(234억3,000만달러), 26.5%(175.1억달러)씩의 교역비중을 차지하며 대 중국 1~3위 교역국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