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복제 늑대인 ‘스눌피’와 ‘스눌프’가 30일 서울대공원에서 특별 공개된다.
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는 서울대 수의학과 이병천ㆍ신남식 교수의 동물복제팀이 탄생시킨 토종 한국 늑대 2마리를 30일 오전10시부터 서울대공원 복제 늑대 특별전시장에서 일반에 첫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스눌프’와 ‘스눌피’는 서울대공원의 한국 늑대 ‘누리(5살)’의 체세포를 활용해 복제된 늑대로 지난 2005년 10월18일과 26일에 각각 태어났다. 이름은 서울대의 영문 약자(SNU)와 늑대를 뜻하는 영단어(WOLF)의 조합으로 붙여졌다.
대공원의 한 관계자는 “한국 늑대는 환경부에서 지정ㆍ보호하고 있는 멸종위기 토종동물로 남한에서는 80년 경북 문경에서 잡힌 것이 마지막이었다”며 “서울대의 늑대 복제는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동물 복원의 가능성을 한층 앞당겨준 큰 사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