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은 입장권구입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부산국제영화제 지원팀이 최근 공개한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관객조사`(연구책임 문승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3.7%인 275명이 입장권을 구입하기가 가장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교통ㆍ주차문제를 문제점으로 든 관객은 25.2%였고, 17.2%는 안내시설ㆍ안내원부족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영화제 기간인 10월3~10일 남포동 일대에서 시민 8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원인으로는 `작품성 있는 영화를 보기 위해서`(29.6%) 영화제를 찾았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축제와 같은 기분이 들어서`, `볼거리가 많아서``라고 응답한 관객들도 각각 25.3%, 20.7%나 됐다.
영화제 참가자를 연령별로 보면 20대(56.2%)가 절반을 웃돌았고, 직업별로는 학생(45.6%)이 가장 많았다. 거주지별로는 부산과 경상도 지역 거주자가 전년보다 11%가량 늘어난 87.7%를 기록한 반면 타지역 거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59.7%의 응답자들이 `상영작 프로그램`, 46.0%가 `부대행사`, 47.49%가 `전체 진행`이 대체로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