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전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켰던 마이둠 바이러스의 변종이 26일 확산되면서 구글 같은 인터넷 검색엔진의 처리속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들이 밝혔다.
미국의 민간컴퓨터보안연구소 샌스(SANS)는 e-메일을 통해 대량 확산되는 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산을 위한 e-메일 주소를 찾기 위해 검색엔진에 침투하고 있다고말했다.
이 연구소의 조해니스 울리크는 "마이둠 바이러스의 최신 변종이 메시지 수령자를 더 찾기 위해 검색엔진들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공격 대상) 검색엔진에는 라이코스와 구글, 알타비스타, 야후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크레인 구글 대변인은 검색엔진이 "마이둠 바이러스 때문에 오늘 아침검색엔진의 처리속도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현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야후의 한 대변인은 이 바이러스가 일시적으로 검색엔진에 영향을 줬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자체 바이러스 감시프로그램 때문에 곧 정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보안업체인 맥아피(McAfee)는 이번 변종 바이러스를 "중급 정도"의위험이 있는 바이러스로 분류하고 이 바이러스를 찾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