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두부의 82%가유전자조작 콩이 섞인 콩으로 만들어졌다'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의 발표이후 100% 국산콩으로 키운 콩나물과 된장, 간장 등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뉴코아백화점의 경우 국산콩으로 재배한 제주산 `신영 콩나물'이 GM콩 두부 파문 이전보다 20%가량 많은 하루 평균 3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콩나물은 일반 제품보다 30% 비싼 100G당 220원에 팔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값싼 GM콩 제품을외면하고 있다고 매장 직원은 말했다.
백화점 매장측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발급한 인증서를 내걸고 있다.
또 국산콩으로 만든 즉석 된.간장의 경우 GM콩 두부 파문 이전보다 25% 늘어난하루평균 4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국산콩으로 자체 개발한 두부인 `현대명품두부'도 다른 두부제품들이 거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과 달리 GM 콩두부 파문 이후에도 예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관계자는 "GM 콩 두부 파문이후 소비자들이 국산 콩 제품을 골라서 사가는 경향이 농후해졌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서도 국산 콩제품들이 다양하게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