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상하이 방문..쑤저우공단 시찰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23일 오전 베이징(北京)을 떠나 상하이(上海)를 방문한다. 정 장관은 상하이에 도착해 푸둥(浦東) 하얏트호텔에 여장을 푼 뒤 현지 총영사관을 방문하고 쑤저우(蘇州) 공단을 시찰할 계획이다. 쑤저우 공단에서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중소기업과 공단 관리위원회를방문해 공단 운영실태를 둘러볼 예정이다. 일부를 싱가포르에 넘겨 리콴유(李光耀) 전 수상 시절 건설된 총면적 70㎢ 규모의 쑤저우 공단은 미화 200억달러 투자에 36만명의 고용효과를 낳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토지만 제공하고 싱가포르의 앞선 자본과 기술력, 마케팅 기법이 공단개발을 성공으로 이끈 셈이어서 개성공단과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쑤저우 공단 방문을 통해 개성공단이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관리위원회 운영방식 등은 시사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24일 오전 상하이에 상주하고 있는 한국 기업인들과 조찬을 함께 한 뒤 상하이 시장 등과 면담하고 푸둥지구를 돌아볼 예정이다. 정 장관은 같은 날 낮 아시아나 항공 OZ-336편으로 상하이를 떠나 국내로 귀환한다. (베이징=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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