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전국 출산율 1위를 차지한 전남 해남에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한다.
26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종합병원 별관에 최신시설을 갖춘 전남 1호 공공산후 조리원이 최근 준공을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공공산후 조리원은 496㎡ 규모로 총 10실의 산모실과 신생아실을 비롯해 산모전용 물리치료실, 편백 찜질방, 피부관리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모든 시설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신생아 감염 관리를 위해 에어샤워 부스, 신생아실 공기 멸균기, 소독용품 등 대도시 산후조리원 못지않은 최신 설비로 꾸며졌다.
또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 소아과 전문의가 정기적으로 회진하고 종사자 예방 접종, 방역소독 등을 실시한다.
이용료는 2주 일정에 154만원으로 민간 조리원보다 20% 가량 저렴하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셋째아이 이상 출산산모, 국가유공자 등은 이용료 중 70%(107만8,000원)를 감면받게 된다.
산후조리원 예약은 출산 40일 전부터 가능하며 해남군은 개원 특별 이벤트로 예약자 중 5명을 추첨해 무료 이용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2년 연속 전국 출산율 1위의 성과를 거둬온 해남군에 전남 1호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서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해남군의 출산율은 2.433명으로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 수준을 뜻하는 대체출산율 2.1명을 넘는 유일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의 출산율은 1.497명으로 해남(2.433명), 영암(2.002명), 함평(1.954명), 강진(1.921명), 완도(1.902명) 등이 전국 5위까지 상위권을 휩쓸었으며 장성(1.825명)도 10위에 올랐다.